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 대학기숙사 건설 사업으로 4개교, 6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민주택기금과 사학진흥기금을 통해 대학 기숙사를 짓는 데 필요한 금액을 지원하는 것이다. 교과부(한국사학진흥재단), 국토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에서 대학 재정여건·기숙사 수용률·소외계층 지원계획·학교측 부담비율 등을 감안해 지원 대학을 선정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은 경희대·세종대·단국대(천안)·대구한의대 4개교다. 경희대가 운동장(935명)·이문동(73명)·회기동 부지(41명) 등 3개사업을 진행해 총 사업은 6개다.
이들 대학 기숙사 지원을 위해 국민주택기금은 학교당 최대 136억원, 총 432억원을 연내 지원하기로 했다. 건축비는 주택기금이 53%를 부담하고 이어 사학진흥기금37%, 대학10% 내외 등이다. 지원조건은 주택기금의 경우 3년거치, 17년 상환에 연 2%가 적용된다. 사학진흥기금은 4년거치, 20년상환, 4.07%다.
이 사업을 통해 총 3100여명 규모 기숙사가 확충될 계획이며, 저리 지원에 따라 기숙사비는 경희대 23만원, 단국대(천안) 19만원, 대구한의대 22만원, 세종대 24만원 등 월평균 22만원(2인 1실 기준)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기숙사 운영 공공성을 위해 대학별로 저소득 가구 대학생·장애우 등에 대한 별도의 지원계획도 수립·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4개 대학 모두는 기숙사 15%를 소외계층 학생에게 우선 배정해야 한다. 경희대는 수급자·차상위층 등 대상으로 소득수준별 기숙사비를 10~100% 감면한다. 세종대는 기숙사 입주 소외계층 대상에게 별도 장학금 지원할 계획이다. 단국대(천안)는 수급자, 차상위층 등에게 소득수준별 기숙사비를 최대 50% 지원하고, 대구한의대는 기숙사비 최대 50% 감면, 식대 50% 지원 등을 시행한다.
한편 국토부는 2013년 기숙사 건설수요 파악을 위한 대학 설문조사 결과 내년에는 10개 이상 대학이 참여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학생 기숙사 건설사업 지원규모를 금년보다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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