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중국 산둥시멘트법인 매각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중국 산둥시멘트법인을 매각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 중국 최대 시멘트기업 중국건자재연합(CNBM)과 약 750억원에 산동시멘트법인 지분 최종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중국 산둥(山東)성에 위치한 이 법인은 지난 1993년 대우(현 대우인터내셔널)가 100% 투자, 설립한 시멘트 생산·판매법인이다. 연간 크링커 250만t, 시멘트 300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비핵심자산을 적절한 시기에 매각, 매각가치 극대화 및 재무건정성 제고를 꾀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 회사는 지분 매각과 채권 회수를 통해 약 23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보증 채무 해소로 재무건전성도 높였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약 3360억원의 매각가치를 지닌 산둥시멘트법인이 중국 내 시멘트산업 재편에 따라 인수합병(M&A) 환경이 조성되고, 법인이 흑자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경영진이 최적의 의사결정을 한 것”이라며 “매각가치 극대화 뿐 아니라 양사간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음으로써 철광석과 석탄 등 신규 사업 추진도 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산둥시멘트법인을 인수한 CNBM은 세계 최대 생산규모를 갖춘 중국 최대 시멘트 회사다. 연 매출은 300억 달러(약 36조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