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에 따르면 이 상은 마린머니가 매년 PF, 유동화, M&A 등 선박금융 부문별로 우수 금융거래를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캠코는 선박펀드를 통해 리먼사태 이후 한국 해운사들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한편 외국계 금융기관의 선순위 대출 참여 확대를 적극 유도해 해결책을 제공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마린머니지가 리스부문 올해의 거래로 선정한 프로젝트는 캠코가 지난해 하반기 독일 DVB은행과 공동으로 진행한 6척의 선박(1억7350만 달러 규모)에 대한 소유권이전 조건부 나용선(BBCHP) 방식의 선박금융거래다. 이는 선박투자회사가 해운사로부터 매입한 선박을 해운사에 재리스하고 만기시에 해운사가 재매입하는 방식을 말한다.
장영철 사장은 “외환위기시 해외에 저가로 매각된 국내 선박이 112척에 달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캠코가 선박펀드 프로그램으로 국내 해운업계 유동성 지원을 통해 금융 안전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특히 2011년에는 중소해운사 지원에 집중해 6척의 선박에 외국계 금융기관과 함께 선가의 90%를 지원했고 구조조정기금은 914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2009년 캠코 선박펀드를 출시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중소선사를 포함해 7개 해운사로부터 1조600억원 규모 총 33척의 선박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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