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결선 투표 결과가 예정대로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며 "양 후보 측이 제기한 상대방의 부정선거 의혹을 조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최종 결과 발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선관위는 지난 16~17일 이틀간 치러진 대선 결선 투표에서 무슬림형제단의 무함마드 무르시(61) 후보와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시절 마지막 총리를 지냈던 아흐메드 샤피크(71) 두 후보 측이 신고한 400건의 부정선거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대선 결선투표에서 서로 자신이 승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은 지난 18일 98%를 개표한 결과 무르시 후보가 51.8% 표를 얻어차기 이집트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아흐메드 샤피크측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샤피크 후보가 51.5%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대선 결과 발표 연기로 이집트 정국은 더욱 불안정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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