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장조사전문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LCD TV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 33%나 감소한 4313만대 였다. LCD TV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LCD TV 뿐 아니라 전체 TV 판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감소해 5122만대 판매에 그쳤다.
폴 가뇽 디스플레이 서치 연구원은 “TV 시장에 대한 수요 감소와 비관적 전망이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며 “LCD 패널 등 핵심 부품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 않는 만큼 많은 제조사들이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체 시장 점유율의 2위와 LG전자와 4위의 일본 샤프가 점유율을 늘린 점이 주효했다.
LG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점유율을 확대했고, 샤프는 0.8% 포인트 증가해 각각 14.6, 6.5%의 점유율을 보였다.
3위를 기록한 소니는 0.5%포인트 감소한 9.4%를, 5위의 파나소닉은 1.6%포인트 감소폭을 보이며 5.3%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차세대 TV 시장을 향한 변화도 두드러졌다.
LCD TV중에서 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56%인 것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PDP TV는 꾸준히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3D TV역시 전체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3D TV는 전체 판매 된 TV 중 14%로 높아졌고, 평판 TV 중에서는 16%로 높아졌다.
특히 선진국 시장보다 개도국 시장에서 3D TV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