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보험금을 타기 위해 10년간 친인척 3명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한 조폭출신 박모(46)씨와 그를 도운 손아랫동서 신모(41)씨 등 3명이 구속됐다.
박씨는 지난 1996년 조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내 김모씨를 목 졸라 살해한 후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 1억 4500만 원을 타냈다.
이 후 친동생과 아내 동생도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 후 총 2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범행을 멈추지 않고 인터넷 게임을 통해 만난 내연녀 최모(41)씨의 남편을 살해하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박씨가 진술을 번복하고 거짓말 탐지기도 거부하고 있다. 또한 담당형사에게 '감옥에서 나오면 꼭 찾아오겠다'라는 협박을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