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크리스토발 몬토로 예산장관은 의회에서 “스페인은 원조를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원조를 받지 않았다”며 “스페인 정부는 유럽 국가들과 기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은 은행권 위기를 막기 위한 제한적인 구제금융을 받았었다. 그럼에도 10년만기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7%를 넘어서며 시장에서 불안감은 오히려 심화됐다. 이는 스페인의 은행권 구제금융을 받으며 국가 채무가 늘어나 전면적인 구제금융까지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조너선 로이네스 이코노미스트는 “국가적인 구제금융은 거의 불가피하다”며 “최근 치솟은 국채 금리는 은행부문만의 구제금융으로는 스페인 전반의 재정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이 21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지원을 요청해 이에 대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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