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아주경제신문 11기 인턴기자 10명이 서울 명동·인사동·이태원·신촌에서 외국인 41명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한국’하면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에 대해 ‘삼성’이라고 응답한 외국인이 3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 현대기아차 순이었다. 이밖에 기아와 포스코, K-pop을 꼽은 사람도 있었다.
여성의 경우 화장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아모레퍼시픽과 스킨푸드 등의 응답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 삼성전자의 휴대폰, LG전자의 가전제품, 그리고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자동차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일수록 이용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동을 방문한 일본인 아카리(40, 여)시는 ”삼성 대다수의 제품을 알고 있다“며 ”이제 (세계는) 소니의 시대가 가고 삼성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인 스티브(20, 남)씨와 티나(20, 여)씨 역시 ”지금 갤럭시S를 이용 중인데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며 ”삼성은 뛰어난 제품성능 외에도 특히 광고와 셀렙마케팅이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인턴기자들이 만나본 외국인의 대다수가 이미 삼성전자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었다.
2위를 한 LG의 주된 브랜드 이미지는 단연 백색가전이었다.
명동을 찾은 브라질에서 온 산토스(28, 여)씨는 ”LG전자의 오븐과 냉장고를 사용하고 있다“며 ”높은 품질과 디자인에 만족하고 있으며 사용할수록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의 블라디슬라브(27, 여)씨는 ”올 가을 한국에서 결혼하는데 LG전자의 가전제품이 주로 눈에 들어온다“며 ”특히 냉장고가 전력대비 효율성과 성능 면에서 뛰어나 꼼꼼한 자신의 기준에도 적격“이라고 칭찬했다.
3위를 차지한 현대와 4위 기아의 경우 인지도 상승에 기여한 품목은 ’자동차‘였다.
외국 여성들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나 스킨푸드와 같은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도 높았다.
2년여 전 영국에서 왔다는 제니퍼(23, 여)씨도 ”한국 화장품 중에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를 좋아한다“며 ”이 브랜드의 제품들은 오직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통계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헤라와 설화수, 미샤 등도 해외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화장품 브랜드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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