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前경찰청장, 회고록 내고 출판기념회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22일 수필집 '조현오 -도전과 혁신'을 내놓고 출판기념회를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과 다음달 4일 부산 벡스코 APEC홀에서 갖는다.

조 전 청장은 이 책에서 중학교 대신 주물공장을 다녀야 했던 유년시절부터 지난 4월 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할 때까지 자신을 둘러싼 각종 구설수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조 전 청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에 대해 “서울경찰청장 시절 전 의경 부대 지휘관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각종 유언비어와 시위대의 폭력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법질서 확립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차명계좌)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며 “노 전 대통령을 비난하고 유족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는 “국민이 경찰에 피해를 입었다면 검찰에 고발하면 되지만 검찰에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은 어디에 가서 하소연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룸살롱 황제'로 불린 이경백씨 사건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의 부패가 더 발견될 수 있겠지만 그 숫자가 200명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세간에서 제기된 재보궐선거 출마설과 관련해 “경찰청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정치권에 비굴하게 기웃거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다만 기회가 온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말로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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