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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의 고도화시설 전경. |
GS칼텍스(대표 : 허동수)는 지난해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원유 수입액의 84.5%를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으로 다시 만들어 수출, 외화를 회수하는 등 글로벌 기업다운 면모를 과시해왔다.
올해 역시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고도화시설에 대한 투자, 해외 복합수지 공장 투자 등 성장전략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GS칼텍스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2012년에 약 1조 2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내역을 보면, 제4중질유분해시설(VGO FCC)을 짓기 위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1조 1000억원이 투자된다. 유전개발 사업을 비롯한 자원개발 분야에서도 전략지역에 대한 진출을 적극 모색하며 14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화학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도 잡혀 있다. 파라자일렌 생산시설 증설사업이 그 내용이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지난 4월 일본 에너지 기업인 쇼와셀(Showa- Shell), 타이요 오일(Taiyo Oil)과 연산 100만t 규모의 파라자일렌 프로젝트 추진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같은 투자 계획은 올해 GS칼텍스의 경영목표인 ‘미래를 위한 가교 Bridge To the Future’의 기조와 맥을 같이 한다. 특히 GS에너지 출범을 계기로 전사적 차원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GS에너지와의 사업분할을 통해 석유 및 화학사업에 집중하게 된 GS칼텍스는 석유제품 수출기업으로서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 47조 9463억 원, 영업이익 2조 200억 원, 당기순이익 1조 236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석유화학 및 윤활유 사업의 호조와 더불어 정체돼 있는 국내 사업 위주의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수출시장 확대에 주력해온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최근 GS칼텍스의 총 매출액에서 수출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1년 22%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늘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래 6년 연속 매출의 50%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달성한 63%라는 수출 실적은 창사이래 최대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출 기업으로 알려진 현대자동차의 수출 비중과 맞먹는 수치다. 또한 원유 수입액을 기준으로 할 경우, 2011년 283억 9600만달러의 원유를 수입해 236억 6400만달러의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을 수출함으로써 원유수입액의 83.3%를 회수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기름 한 방울도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석유제품 수출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유럽재정위기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사업의 다각화를 이룬 덕분”이라며 “올해 역시 세계 경제의 불확실한 상황은 지속되고 있지만, GS칼텍스의 설비 및 기술 혁신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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