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전자랜드 인수 중단 결정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신세계그룹이 전자랜드 인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신세계는 2일 전자랜드 인수와 관련, 전자랜드 최대주주인 에스와이에스홀딩스와 양해각서를 해지하기로 상호합의하고 전자랜드 인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5월25일 전자랜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양해각서 해지로 신세계는 전자랜드 우선협상대상자에서 물러나게 됐다.

인수 주체인 이마트가 최근 전자랜드에 대한 자산 실사를 하고 매각 가격 등 논의를 벌였지만 양측의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롯데가 하이마트 인수에서 한 발 물러남에 따라 신세계 입장에서 전자랜드 인수에 대한 필요성이 사라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롯데가 하이마트를 차지하지 않는 이상, 전자랜드에 의존하지 않고도 가전양판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경영진의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전자랜드는 전국에서 1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하이마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지난달 25일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