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에 따르면 인도는 석탄·석유·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를 더 많이 수입하게 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한국, 중국, 일본과의 수출 경쟁도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도는 최대 원유 수입국 중 하나인 이란이 미국과 유럽의 제재를 받고 있어 이란산 원유 수입에 비상이 걸렸다. 또 에너지 공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석탄이 부족해 전력 공급의 차질을 빚고 있다.
또한 인도는 지난 몇 달 동안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했지먄 루피화의 평가 절하로 원유가격 하락의 반사이익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인도의 국영 에너지 회사들은 서민 보호를 위해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자동차 연료와 가정용 가스를 싼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한편 인도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년 만에 최저치인 5.3%에 그쳤다. 지난달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인도가 재정 적자를 해결하고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성과가 미미하다"며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낮추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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