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A주식에서 주가가 가장 높은 마오타이의 주가가 3일 종가기준으로 254.94위안을 기록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마오타이의 주가는 5.41%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무려 2647억위안에 달했다. 마오타이의 시가총액은 한화로 환산하면 약 47조원으로 우리나라 코스피 2위 상장사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시총 순위는 삼성전자가 174조원으로 1위이며, 현대차가 51조원으로 2위, 포스코가 32조원으로 3위다. 마오타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기 때문에 조만간 현대차의 시총을 앞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오타이집단의 부서기인 자오수웨(趙書躍)는 마오타이의 매출액은 2013년 500억위안을 넘어선 후 2017년이면 1000억위안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구이저우상바오(貴州商報)가 4일 전했다. 핑안(平安)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종합적인 실적과 예측치를 볼때 마오타이는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상품임에 틀림없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마오타이의 상반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발표된 기타 바이주업체들의 실적예상치는 예상을 대폭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른 기대감이 마오타이의 주가를 큰 폭으로 올려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기타 바이주업체인 주구이구(酒鬼酒)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350% 상승할 것으로, 퉈파이(沱牌)의 순이익은 230% 증가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이퉁(海通)증권의 자오난(趙南) 연구원은 “바이주업계는 최근 성수기를 맞아 도매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추세, 이같은 추세는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중국 국무원은 마오타이같은 고급술을 공무원 경비로 구매하는 것을 엄금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마오타이의 가격은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실적과 주가로 볼때 이같은 조치가 마오타이의 판매량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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