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상반기에 대졸 신입행원을 채용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10년 만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청년실업 해소에 앞장서고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한 우수 인력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 상반기 채용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실시된 지역할당제를 적용해 전체 채용자의 50%인 27명을 지방대 출신으로 뽑았다.
지역별로는 영남 16명, 충청·강원 7명, 호남·제주 4명 등이다.
지방대 출신 합격자는 해당 지역에서 최소 7년 동안 근무하게 되는 등 산업은행의 지역전문가 육성프로그램에 의해 관리된다.
또 변호사 5명과 회계사 3명 등 전문인력도 신입행원으로 선발했다.
이번 상반기 채용 인원에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인 60명을 합하면 114명으로 창립 이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대졸 채용 인원인 97명보다 18% 증가한 규모다.
이삼규 산업은행 기획관리본부 부행장은 “이번 상반기 채용은 수도권과 지방 간의 취업불균형을 해소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금융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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