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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선 막은 트레일러 "중소기업 생존권 위협말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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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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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차선 막은 트레일러 "중소기업 생존권 위협말라" 호소

▲ [사진=YTN 해당 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출근시간 25톤짜리 대형 트레일러가 왕복 10차선 도로를 가로 막아 교통혼잡을 빚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출근시간에 서울 강남도로 한복판에는 25통짜리 대형트레일러가 왕복 10차선 도로를 가로막아 일대의 교통을 마비시킨 혐의(교통방해죄)로 김모(51)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6시45분께 서초구 반포4동 공정거래위원회 앞 왕복 10차선 도로 중 양방향 5차선을 25t 트레일러로 한 시간가량 가로막은 혐의다.

김씨는 중소 생수업체 사장으로 원가보다 싼가격에 생수를 공급하고 있는 대기업을 관계당국이 저지하지 않고 있다면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즉 김씨는 대기업의 염가판매로 중소기업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음을 주장했다.

이후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알리는데 목적이 있었을 뿐 도로를 점거하고 교통을 방해한 점에 대해서는 정당한 처벌을 받겠다며 경찰에 자진 출석한 김씨는 "대기업 음료가 통상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제품을 판매하며 유통망을 장악해 운영업체가 고사상태에 빠졌다"면서 "공정위에 제소해봤지만 3년 동안 담당자가 3번이나 바뀌면서도 해결되는 게 없어 시위에 나섰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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