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리스크' 재점화… 유가 3주만에 100달러대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이란 리스크'가 재점화되면서 국제유가는 3주 만에 100달러대로 재진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가 하루 만에 3.24달러나 올라 배럴당 100.58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전날보다 3.91달러 상승한 배럴당 87.66달러에 거래됐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1.57달러 오른 95.29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성장의 둔화로 하락세를 나타내던 원유가격이 갑자기 세 자릿수로 상승한 이유는 이란과 서방 간 긴장감이 원유시장으로 전이됐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 1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를 시작했다. 이란은 이에 맞서 이스라엘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은 다시 고조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제재로 이란산 원유 수출량이 하루 60만 배럴 줄어든 데 이어 EU의 제재로 40만 배럴이 추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유 가격도 한동안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란과 서방의 갈등에 지난 6개월간 원유시장을 지탱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방출량도 감소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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