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체 대륙이 고온·폭우 등 극단적인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쓰촨(四川), 헤이룽장(黑龍江), 충칭(重慶) 등 일부 지역에서는 큰 비가 쏟아져 산사태가 발생하고 지역 곳곳이 침수돼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일 중국 쓰촨성 난충(南充)시에는 폭우가 쏟아져 강우량이 최대 161.6cm까지 달하기도 했다. 이번 폭우로 일부 지역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사진은 소방대원이 긴급 출동해 고립된 주민들을 구출하고 있는 모습. [난충=신화사]

5일 쏟아지는 폭우로 충칭 창장(長江), 자링장(嘉陵江) 수위가 높아지면서 자링장 변에 위치한 충칭 츠치커우구전(磁器口古鎭) 일대가 물에 잠겼다. 츠치커우구전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로 손꼽히는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다. [충칭=신화사]

지난 2일부터 중국 헤이룽장성 무링(穆稜)시에 폭풍과 우박을 동반한 큰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8개 향진(鄕鎭)의 85개 마을이 수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현재 이곳에서는 긴급 구조대원 270명과 40여대 차량이 동원돼 피해 복구작업에 나섰다. [무링=신화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