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박문여중·고교 송도 이전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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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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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개 단체로 구성된 공동대책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 열어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박문여중ㆍ고교 송도국제도시 이전을 반대하는 23개 단체로 구성된 공동대책위는 5일 “공공의 이익을 저해하는 이전 계획의 즉각 철회”를 학교재단인 천주교 인천교구에 촉구하고 나섰다.

공동대책위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문여중ㆍ고교가 이전하려는 송도지역의 학교부지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이 공공을 위한 개발이익환원으로 초ㆍ중학교를 지어 교육청에 기부채납하기로 돼 있다”면서 “이 개발회사가 신설해야 할 학교 대신 박문여중ㆍ고교가 이전하는 것은 공공의 이익을 없애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문학교 송도이전 추진은 인천교구가 개발회사에서 학교부지를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인천시교육청에 대해서도 “구도심 공동화를 가속화하고 교육환경을 악화시키는 학교이전 계획을 반려하고, 구도심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적인 교육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2014년 3월(박문여중)과 2015년(박문여고) 이전을 목표로 지난달 말 학교이전 승인신청서를 시 교육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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