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책위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문여중ㆍ고교가 이전하려는 송도지역의 학교부지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이 공공을 위한 개발이익환원으로 초ㆍ중학교를 지어 교육청에 기부채납하기로 돼 있다”면서 “이 개발회사가 신설해야 할 학교 대신 박문여중ㆍ고교가 이전하는 것은 공공의 이익을 없애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문학교 송도이전 추진은 인천교구가 개발회사에서 학교부지를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인천시교육청에 대해서도 “구도심 공동화를 가속화하고 교육환경을 악화시키는 학교이전 계획을 반려하고, 구도심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적인 교육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2014년 3월(박문여중)과 2015년(박문여고) 이전을 목표로 지난달 말 학교이전 승인신청서를 시 교육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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