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 앞으로 낸 사직서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부실 선거에 따른 당 중앙위원회의 결정을 준수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직 우선 승계자인 당권파 측의 조윤숙 비례대표 후보가 최근 열린 중앙당기위원회에서 제명 절차가 마무리돼 비례대표 후보 자격을 상실하자 곧 사직서를 제출했다.
혁신비대위 측 관계자는 "조 후보가 제명됐기 때문에 윤 의원이 애초 표명했던 대로 자연스럽게 사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의원의 자리는 '가카 빅엿'으로 유명세를 떨친 비례대표 후보 14번인 서기호 전 판사가 승계하게 됐다.
서 판사는 그동안 트위터에서 부정경선 논란에 휩싸인 이석기 김재연 의원 등 당권파에 대해 비판적으로 언급해와 두 의원의 제명에 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역 의원의 회기중 사퇴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오는 9일 열릴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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