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사료값 고공행진, 육가공업체 '죽을 맛'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7-06 11: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한지연 인턴기자=곡창지대인 중서부의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사료 값이 뛰면서 미국 양계·양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닭고기와 돼지고기 가격도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미국 양계·양돈업계가 미국 곡창지대의 이상고온으로 옥수수와 콩 등의 원료가 되는 사료값이 급등하면서 수익에 타격을 받을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FT는 5일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물 대두박(기름을 짜고 남은 콩찌꺼기) 선물은 1쇼트t(07.2kg)에 475달러로 4.6%가 올랐다” 며 “이는 식량위기가 발생한 2007~08년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라고 전했다.

옥수수 7월 물도 부셀당 7.76달러로 8.1% 올랐다. 다가오는 수확기의 기준가격이 될 12월 물은 최고가인 부셀당 7.1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주간 무려 37%나 오른 것이다.

콩도 사상 최고치였던 2008년 7월 가격에 근접했다. 콩 가격은 이날 4.6% 올라 부셀당 16.44달러를 기록했다. 밀값 역시 올랐다. CBOT 7월물 밀은 이날 5.2% 오른 부셀당 8.22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옥수수와 콩, 대두박 가격이 급등하면서 타이슨푸즈,샌더슨팜스.필그림스프라이드 등 닭고기 회사들의 수익에도 비상이 걸렸다.

마이크 코크럴 샌더슨팜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료는 회사 전체 제품비용의 5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닭들은 옥수수와 콩을 먹는데 대체할 만한 곡물이 없어 어쩔수 없이 비싼 값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