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미국 양계·양돈업계가 미국 곡창지대의 이상고온으로 옥수수와 콩 등의 원료가 되는 사료값이 급등하면서 수익에 타격을 받을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FT는 5일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물 대두박(기름을 짜고 남은 콩찌꺼기) 선물은 1쇼트t(07.2kg)에 475달러로 4.6%가 올랐다” 며 “이는 식량위기가 발생한 2007~08년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라고 전했다.
옥수수 7월 물도 부셀당 7.76달러로 8.1% 올랐다. 다가오는 수확기의 기준가격이 될 12월 물은 최고가인 부셀당 7.1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주간 무려 37%나 오른 것이다.
콩도 사상 최고치였던 2008년 7월 가격에 근접했다. 콩 가격은 이날 4.6% 올라 부셀당 16.44달러를 기록했다. 밀값 역시 올랐다. CBOT 7월물 밀은 이날 5.2% 오른 부셀당 8.22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옥수수와 콩, 대두박 가격이 급등하면서 타이슨푸즈,샌더슨팜스.필그림스프라이드 등 닭고기 회사들의 수익에도 비상이 걸렸다.
마이크 코크럴 샌더슨팜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료는 회사 전체 제품비용의 5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닭들은 옥수수와 콩을 먹는데 대체할 만한 곡물이 없어 어쩔수 없이 비싼 값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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