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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윳값 16개월만에 1800원대 진입...안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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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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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 휘발유가격이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ℓ당 1800원대로 진입했다.

8일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거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0.71원 떨어진 1895.26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5일 ℓ당 1901.83원으로, 1900원대를 넘어선 이후 1년4개월 만에 최저치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 21일 2062.37원에서 4월 22일 2062.42원으로 올랐다가 다음날 2062.35원으로 떨어진 후 76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가 1867.70원으로 가장 쌌고 △대구 1872.82원 △울산 1880.52원 △경북 1880.69원 △경남 1880.71원 △제주 1887.69원 △전북 1887.94원 △전남 1888.69원 △대전 1891.87원 △강원 1896.00원 △인천 1896.54원 △부산 1898.03원△충북 1899.22원 순으로 13개 광역시도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 1901.98원 △충남 1912.26원 △서울 1966.25원 등 3곳은 1900원대를 유지했다.

주유소의 고급 휘발유 판매가격도 이날 현재 리터당 전날보다 1.05원 떨어진 2162.90원에 형성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가격과 실내 등유가격도 각각 1720.18원과 1361.05원으로 모두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두바이유를 중심으로 국제유가 가격이 안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 기름값에 1~2주 시차를 두고 연동하는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 4월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최근에는 90달러대로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유로 존 재정위기 확산 우려·미국 경기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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