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수치, 의정활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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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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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인턴기자=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민족민주동맹(NLD) 대표가 9일 국회 회기에 첫 출석해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나선다.

AFP통신에 따르면 수치 대표는 4일부터 등원할 예정이었지만 2주 간의 유럽순방 일정을 마치고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날부터 네이피도에서 열리는 국회 회기에 출석한다.

수치 대표는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NLD를 이끌고 45개 선거구 중 43곳에서 승리했다. 그는 미얀마의 옛 수도인 양곤의 빈민층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수치 대표가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서도 기존의 권력구도에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군부가 후원하는 여당 통합단결발전당은 지난 2010년 총선에서 전체 의석의 76.5%를 차지했고, 군부 주도로 제정된 현행 헌법도 전체 의석의 25%를 군인들에게 할당하도록 하고 있어 군부의 영향력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수치 대표는 지난 1988년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어 약 15년을 가택연금을 당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지난 2010년 11월 수치 대표를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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