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ㆍ佛, 유로그룹 차기의장직 나눠먹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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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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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인턴기자=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체) 의장의 차기의장직 선출 논의가 다시 지체될 전망이다.

독일과 프랑스 양국 재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이달 말 물러나는 융커 의장의 후임과 관련, 차기 의장직을 번갈아 가며 맡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하루 앞선 7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수주 간 논의 끝에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먼저 의장직을 맡고 피에르 모스코비시 프랑스 재무장관이 이후 임기를 채우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차기 의장직 선출과 관련해 쇼이블레 장관 대변인은 “새로운 소식이 없다”고 밝혔고, 모스코비시 장관 대변인도 “현재 논의되고 있는 주제”가 아니라며 보도내용을 일축했다.

그간 차기 의장직 논의가 지체되면서 지난 2005년부터 연속으로 유로그룹 의장직을 맡아온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이달 임기가 끝날 예정이지만 6개월 더 의장직에 머물러 달라는 요청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융커 총리는 의장직 유임 조건으로 유럽중앙은행(ECB) 집행 이사회 6인에 이브 메르쉬 전 룩셈부르크 중앙은행 총재를 지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독일은 그동안 쇼이블레 장관이 차기 의장을 맡는 것을 원하는 분위기였지만 대선 이후 올랑드 대통령이 모스코비시 장관 카드를 밀어부치면서 융커 의장이 어부지리로 임기가 더 연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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