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검찰, 이상득 수사 의지 없어 보여”

아주경제 최은진 인턴기자=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은 11일, 이상득 전 의원의 구속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불법대선자금에 대한 수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MB비리특위 저축은행진상조사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송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상득 전 의원의 보좌관이 처벌 받은 것도 최근 문제가 아니라 과거의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시점을 5개월 앞둔 이 시점에 수사하고 있는데 공소시효가 완료됐다고 처벌을 피하고자 하거나, 처벌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한다”며 검찰 수사에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저축은행 비리의 수사선상에 오른 것에 대해 송 의원은 “비리 문제가 있을 때마다 수 차례 혐의가 나왔고 검찰이 수사한다고 했지만 제대로 밝혀진 적이 없다”며 “박 원내대표는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깨끗하다고 자신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 봐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두언 의원이나 이상득 전 의원의 상황과 같은 구체적인 범죄혐의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이 계속 간접적으로 수사의지를 밝히는 상황인데, 이는 다른 의원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