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이나데일리가 국유기업을 총괄감독하는 국무원 직속 국유자산관리감독관리위원회(SASACㆍ국자위) 발표내용을 인용해 국유기업 대형 투자프로젝트 승인절차가 엄격해질 것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이미 일전에 멍젠민(孟建民) 국자위 부주임이 "국유기업이 핵심 투자 프로젝트 실행가능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하고 국유자산을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라고 밝혀 관리감독 강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관련 인사는 지난주 충칭(重慶)에서 개최된 세미나에 참석해 "중국이 지난 30년간의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나 이제 경기둔화의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고 " 이제 국유기업들도 생산비용 관리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과거같은 과도한 팽창은 경계해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국자위 고위직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중국 정부가 4조 위안(한화 약 720조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무작정 경기부양을 위해 투입하면서 부작용이 컸던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유기업의 투자 수익상황도 문제.
2011년까지 국유기업의 투자 집계액은 27조 위안에 이르는 반면 순이익은 1조 위안도 되지않아 수익률이 3.2% 라는 저조한 수준에 그친 것. 전문가들은 3.2%는 같은 해 예금 이자율 3.25% 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상반기 국유기업 투자수익률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 관련 전문가는 "국유기업이 이제는 양이 아닌 질적 성장을, 단순한 규모 확장이 아닌 경쟁력을 제고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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