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수출지원 비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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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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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KOTRA(사장 오영호)가 최근 수출 부진에 대응해 해외 귀임인력을 수출지원 일선에 배치하고, 수출 직결정보를 제공하는 등 수출지원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최근 유럽재정 위기 등으로 세계 경제가 둔화되면서 국내경기 침체는 물론, 한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KOTRA에 따르면 전년 동기대비 상반기 수출입 증가율은 수출이 0.4%, 수입이 2.6% 감소했으며, 3월 이후 3개월 연속 수출증가율이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에도 세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성장엔진' 중국까지 시장수요가 축소되고 있어 위기감을 더해주고 있다.

KOTRA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본격적인 수출지원 비상체제로 전환하며, 우선적인 조치로 긴급 시장대처 설명회와 수출애로 상담서비스 등을 결합한 '글로벌 수출 특급열차' 서비스를 개시한다.

우선 1차로 7월25일, KOTRA본사에서 '희망 시장을 찾아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주목해야할 선진·신흥국의 틈새시장, 수출로 직결될 수 있는 품목 소개 등이 각 지역 해외본부장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해질 예정이다. 설명회 이후 오후에는 해외귀임직원 및 지사화 전담직원과의 상담을 통해 현지 시장진출 요령을 제공한다.

정보부족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기업을 위한 지방순회 설명·상담회도 추진된다. KOTRA는 지난 7월10일 부산에서 중국의 대형 바이어 100여명을 초청한 KOTRA-CHINA BIZ PLAZA를 이미 개최했으며, 7월26일 부터는 본격적인 지방순회 설명회가 추진된다.

또, 8월부터는 KOTRA 오영호 사장이 직접 해외에서 귀임한 직원 44명과 함께 현장을 다니며 수출확대를 독려한다. 더 늦을 수 없다는 긴박감을 갖고 글로벌 수출 특급열차 운행에 앞장서는 것이다.

KOTRA 내부적으로도 비상체제가 도입된다. 최근까지 해외근무 경험을 갖는 해외 귀임인력을 수출지원 일선에 배치해 기업들의 애로를 직접 해결하게 하는 '긴급현장지원반'을 가동해 급변하는 해외 시장상황에 대처한다.

또 기존에 폭넓은 해외수요를 타겟으로 제공돼 왔던 시장정보에서, 보다 직접적이고 단기적으로 수출성약 가능성이 있는 '수출 직결정보'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매월 해외시장 및 바이어 동향 점검 보고서를 발간 배포하고,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역량 테스트를 실시해 수출 능력에 맞는 맞춤형전략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KOTRA는 비상체제 아래 단기간내 성과창출이 가능할 시장으로 콜롬비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의 신흥국을 주목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FTA 체결효과를 활용한 내수시장 공략이 유망하며,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미얀마시장도 소비여력 확대에 따라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아세안 최대시장인 인도네시아에는 제 2도시인 수라바야에 자카르타에 이어 2번째 무역관이 신설되어 시장진출이 용이해 진다.

KOTRA 오영호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KOTRA는 새로운 비전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시하고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특급열차에 탑승하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며, “현재와 같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새로운 시장기회를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KOTRA는 우리기업들이 특급열차에 탑승해 어려운 환경을 뚫고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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