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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과거 중국이 WTO 가입 이후 고도성장을 이뤘듯이 러시아도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같은 벽돌로 궁전도, 헛간도 지을 수 있듯이, 같은 위기상황도 대응방법에 따라 혁신과 창조, 도약의 기회가 되거나 뼈아픈 좌절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경제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안으로는 경제 체력을 기르고 밖으로는 대외개방을 심화,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회의 안건인 ‘미얀마와의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과 관련, “세계경제의 무게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미얀마가 정치적 안정과 경제개방을 통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시장 선점을 놓고 숨 가쁜 경쟁이 벌어지는 ‘씬 에어(thin air)’ 시대를 극복하려면 미얀마, 콜롬비아 등 미개척 신흥시장과 계속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의 마지막 미개척지인 미얀마는 중국 이후를 대표하는 ‘포스트 차이나’로 불린다”면서 이날 회의에서 대(對) 미얀마 건설·인프라 협력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중남미 순방 성과와 과제’ 안건에 대해 박 장관은 “칠레, 페루에 이어 콜롬비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중남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브라질 초고속철도 협력프로젝트, FTA 등을 통해 중남미 삼바 경제권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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