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美 버냉키 의장,“필요시 부양책 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7-18 10: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신희강 인턴기자=밴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미국경제의 위기상황을 강조하면서도 기대했던 추가 부양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버냉키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8.2%에 달하는 실업률이 줄지 않고 소비지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취약한 경제상황이 개선되지 못할 경우 추가 부양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장과 투자자들은 버냉키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QE3) 시행여부에 대해 명확히 밝혀줄 것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은 어떠한 언급을 하지 않았고 그의 입에 주목했던 시장은 곧 실망감을 드러냈다.

버냉키 의장은“지금 상황에서 구체적인 선택을 할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채권 매입이나 지급준비율 인하등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QE3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또 2분기 경제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가 점차 확장세를 지속하겠지만, 유럽 위기가 악화하거나 의회가 연말까지 ‘재정 절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런 미미한 성장 속도마저 더 느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냉키 의장은 아울러 “가계와 기업의 신뢰를 높이는 데 의회의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세금 인상과 연방 정부의 지출 축소에 관련한 정책 수단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미국 경제는 내년 리세션(경기후퇴) 국면에 빠질 수 있다”며 경고를 상기시켰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버냉키 의장의 전망(추가 채권 매입 계획 등)이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