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UNCTAD의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여전히 선진경제체가 외자유치에 있어서 주도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으나(미국 1위) 중국은 여전히 전세계에서 가장 투자전망이 밝은 국가라고 18일 보도했다.
최근 발표된 1~6월 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총 59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 감소, 특히 6월 한달 FDI 규모가 동기 대비 6.9%나 떨어진 120억 달러를 기록해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지만 날로 개선되는 산업인프라, 기술, 막대한 시장 잠재력 등 다양한 매력으로 여전히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 유럽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가 크게 침체되면서 전세계적인 자본흐름과 구조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혁신적인 경제발전모델과 미 달러의 국제적 위상은 여전히 독보적이지만 유로존의 상황은 낙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유럽재정위기 심화에 따라 유럽 각국 정부는 더 많은 자금유동성을 주입해 은행 등 경제를 살려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고 경제긴축정잭, 암울한 경제전망, 막대한 시장리스크까지 도사리고 있어 국제자본이 하나, 둘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와 반대로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의 개발도상국은 FDI의 새로운 핫스팟으로 부상 중이다. 특히 중국은 경제글로벌화, 지역경제통합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기초산업인프라를 부단히 개선하고 있어 투자의 최적지로 떠올랐다. 정책 및 법률의 투명성과 행정시스템 효율도 지속적으로 향상돼 투자환경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게다가 중국은 글로벌 제조업의 중심이자 최대의 상품수출국, 글로벌 생산공장 및 소비시장으로 중국의 산업시스템과 글로벌 시스템의 이점을 결합시켜 비교우위를 하나씩 늘려가고 있다.
라틴아메리카 역시 최근 금융 및 경제가 안정되고 산업정책을 통한 경제발전을 모색해 외자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의 경우 중국과의 상호보완성이 강해 앞으로 중국의 대외투자와 산업이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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