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상반기 국내 조선업체들의 선박수출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황침체기에 수주한 선박들의 인동 따른 선가 및 물량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줄어든 255억 달러(잠정)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경부는 전세계 해운시장 및 선박금융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당초 인도계획에 따른 원활한 수출이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약 175억 달러 수준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대형상선, LNG선, 해양플랜트 등 호황기에 수주한 고부가 선박의 원활한 인도에 따라 사상최대 수출액인 565억 달러(전년비 15.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주량은 전세계 선박발주량은 전년동기 대비 42% 수준인 877만CGT이며, 국내 조선산업은 이 중 37.7%인 331만CGT(140억 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선산업의 수주는 드릴쉽, FPSO, LNG선, LPG선 등 자원개발 및 운송과 관련된 선박 분야를 중심으로 331만CGT(140억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총 510억 달러 규모와 비교하면, 상당히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수주금액은 2008년 699억 달러에서 2009년 금융위기로 인해 144억 달러로 급감한 뒤 2010년 345억 달러로 회복세를 탔다.
국내 조선산업은 전세계 발주된 FPSO 1척(20억 달러) 및 LNG FSRU 1척(2.8억 달러) 전량, 드릴쉽 8척 중 7척(약 44억 달러), LNG-FPSO 2척 중 1척(7.7억 달러), LNG선 16척 중 15척(약 31억 달러), LPG선 23척 중 16척(약 8억 달러), 탱커 64척 중 30척(약 19억 달러) 등을 수주하며, 고부가가치 선박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올 상반기 선박 수주량은 302만8844CGT(59억 달러)였다.
중국이 벌크선, 중소형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지원선 등에서 우위를 점해 한국과 수주량 차이는 크지 않으나 수주 금액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상반기 국내 선박 건조량은 860만CGT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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