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19일 6월 신규대출 증가액이 9198억 위안으로 올해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전문가는 “6월 신규대출 증가는 기준금리를 2차례 내린 영향이 크다”며 “앞으로 중국 정부가 더욱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자금을 시중에 푸는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의 4대 은행도 7월 들어 보름간 지난달 대비 2배 증가한 500억 위안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하이(上海)지역의 경우, 신규대출 증가 규모가 518억 3000만 위안으로 2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중국의 신규대출의 증가세는 부동산 거래를 위한 개인 자금대출이 이번 대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중장기 대출규모는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제금융센터 이치훈 연구위원은 “중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자본이 기업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들어 중국 경기의 성장세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자오퉁(交通)은행은 이 날 정부의 유동성 공급과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8%, 4분기 에는 8.3%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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