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은 19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중-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각료회의 개막식에서 이를 전격 발표했다.
200억달러는 중국이 3년 전 아프리카에 약속한 액수보다 2배가 많은 규모다. 중국은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이번에도 차관 제공을 약속했다. 중국과 아프리카 50개국이 참가하는 이 회의는 3년마다 한차례 열린다.
후 주석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와 투자를 확대하고, 기반시설, 농업, 제조업, 중소기업발전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의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1만8000명에게 정부 장학금을 제공하고 중국의 의료 인력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후 주석은 투자와 융자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아프리카의 발전을 돕고 이 혜택이 아프리카인들에게 미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의 통합 건설을 지지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연합(AU)을 위해 아프리카에서의 평화유지활동과 상비군 건설을 위해 자금 지원 뿐만 아니라 훈련, 평화안전사무요원의 수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천더밍 중국 상부부장에 따르면 중-아프리카 간 교역은 2011년 기준 1660억달러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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