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사무총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합동토론회장이나 전당대회장에서 볼 수 있었던 동일 색상과 디자인의 복장, 막대풍선이나 호루라기 등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도구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서 사무총장은 또 “천막과 텐트, 영상상영 차량 등 행사장 밖에 특정 후보와 관련된 설치물을 설치하거나 단체 율동을 하는 것도 금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 경선관리위는 전통적인 유세 형식의 대규모 동원토론회를 탈피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당에 불어넣기 위한 전략을 연구했다”면서 “돈이나 과거의 구태의연한 선거 형식에서 좀 탈피하기 위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당 경선관리위는 맞춤형 설치물이 필요한 후보에게는 설치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 사무총장은 “경선에 참여할 선거인단 수를 전체 유권자 수의 0.5%로 의결함에 따라 선거인단 명부 작성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은 후보들의 합동연설회를 10회, 타운홀 미팅 형식의 정책토론회를 3회 실시하기로 했다.
당초 경선관리위(위원장 김수한)는 당초 확정한 ‘13회’ 합동연설회 계획을 ‘합동연설회 6회, 정책토크·타운홀미팅 7회’로 수정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비박 주자인 김문수·김태호·임태희·안상수 후보 등의 반발로 이같은 절충안으로 확정됐다.
4회로 예정된 TV토론회는 방송사 사정을 고려해 횟수를 늘리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있었던 검증위원회의 역할은 정책토론회가 대신하고 여기선 선거인단이 직접 참여해 후보들의 정책 공약을 비판하면서 토론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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