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세계 제2위 경제대국인 중국 국가대표 운동선수는 얼마나 받을지 자못 궁금증을 유발했다.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33·KT)와 경쟁할 중국의 탄종량(41)이 19일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웨이보에 자기 월급이 3천여 위안이라고 밝혔다.
3천 위안(약 54만원)은 작년 베이징 근로자 월 평균임금(4천672위안)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같은 대우는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에선 정부가 대표 선수의 숙식일체와 각종 복지를 책임지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거액을 챙기는 구기 종목의 프로선수들과 비교하면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는 셈이다.
탄종량은 "사격과 구기종목 선수들을 같이 놓고 비교하기 어렵다"면서 "사격인의 최대 목표는 자아실현과 나라를 빛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탄종량은 1993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래 통산 다섯 번째 올림픽에 나섰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진종오가 우승한 50m 권총에서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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