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변서 국내 보이스피싱 기승…피해 잇따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7-21 10: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中 연변서 국내 보이스피싱 기승…피해 잇따라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일대에서 조선족 등 중국인을 상대로 국내와 유사한 수법의 전화금융사기(일명 보이스피싱)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지 매체인 연변일보는 21일 "연변 지역에서 최근 일반인에게 전화를 걸어 사법 당국을 사칭하거나 가족을 가장해 돈을 송금받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변주 투먼(圖們)에 거주하는 박 모씨는 지난달 4일 자신을 공안국 직원이라고 밝힌 한 남자로부터 "당신의 은행카드가 범죄와 연관됐으니 계좌에 있는 돈을 옮겨야 한다"는 전화를 받고 92만9천위안(약 1억6천700만원)을 상대방이 알려준 계좌로 이체했다.

박 씨는 돈을 보내고 얼마 후에야 자신이 사기를 당한 것을 알고 공안 당국에 신고했다.

이튿날에는 화룽(和龍) 시민 김 모씨가 '당신의 휴대전화번호가 상금에 당첨됐다'는 문자메시지에 속아 상대방이 지시하는 대로 따랐다가 13만6천위안(약 2천500만원)을 사기당했다.

같은 달 17일에는 옌지(延吉) 시민 이 모씨가 남편의 QQ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한 사기꾼과 채팅 중에 '친구가 급히 돈이 필요하니 우선 집에 있는 돈을 보내라'는 내용을 받고 20만위안(약 3천600만원)을 송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안 당국은 "낯선 사람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나 문자메시지에서 송금이나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경우는 100% 사기"라며 "친구나 친지와 채팅 시에도 상대방이 금전을 요구하면 무작정 응하지 말고 직접 통화해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