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국 주택 건설 인허가는 총 24만여가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5% 가량 늘었고, 착공·준공·분양실적도 20~40% 가량 증가했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을 조사한 결과 5만534가구로 전년 동월(3만1866가구)보다 58.6%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2만2512가구)이 33.8%, 지방(2만8022가구)이 86.3% 각각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610가구로 전년 동월 1만4458가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아파트외 주택도 지난해 6월보다 14.5% 증가한 1만9924가구가 인허가를 받았다. 공급 주체별로는 공공 6207가구, 민간 4만4507가구로 집계됐다.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는 1만977가구로 전년 동월보다는 52.8% 늘었지만 전월(1만1774가구)보다는 6.8% 감소해 증가폭이 주춤했다.
착공실적은 전국 5만3476가구(서울·수도권 2만6515가구, 지방 2만6961가구)로 1년전보다 82.7%나 급증했다. 서울·수도권(76.7%)과 지방(89.1%) 모두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경기(1만6452가구) 착공 증가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73.4% 증가한 3만4398가구가 공사에 들어갔다. 아파트 외는 1만9078가구가 착공했다. 주체별로는 공공 2만1419가구, 민간 3만2057가구였다.
주택 준공은 지난달 3만6601가구로 1년새 9.5% 늘었다. 서울·수도권이 1만7252가구로 5.1%, 지방(1만9349가구)이 13.8%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는 2만1985가구였으며, 아파트 외는 1만4616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70.9% 늘어 지난해 이후 증가세를 유지했다. 준공은 민간(3만5142가구) 공급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서울·수도권 1만203가구, 지방 2만1878가구 등 전국 3만2081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25.7% 늘었다. 지방은 같은 기간 39.6% 증가한 반면, 침체를 겪고 있는 서울·수도권은 3.6% 증가에 그쳤다.
유형별로는 분양이 2만7008가구, 임대 3784가구, 조합 1289가구였다. 공공이 8648가구를 공급했고 민간 분양물량은 2만3433가구에 달했다.
지방은 지난해 상반기(8만5262가구)보다 63.8%나 늘어난 13만9617가구가 인허가를 받았다. 서울·수도권(9만8848가구)도 8.6% 늘었지만 서울은 같은 기간 3만9655가구에서 3만6304가구로 8.5% 감소했다.
상반기 주택 착공물량은 총 22만5273가구로 전년(16만808가구)보다 40.1%나 증가했다. 지방(12만7789가구)이 같은 기간 53.0%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올 상반기는 지난해 상반기(14만2887가구)보다 15.8% 많은총 총 16만5464가구가 준공을 맞았다. 서울·수도권(8만8865가구)로 12.3%, 지방(7만6599가구)이 20.2% 각각 늘었다.
상반기 총 분양승인 실적은 전국 14만5519가구로 1년 전보다 19.4% 늘었다. 분양 열기가 불고 있는 지방에서만 9만5581가구가 분양돼 같은 기간 43.4% 늘었다.
서울·수도권(5만5236가구)은 오히려 9.6% 줄었다. 경기가 같은 기간 3만3875가구에서 2만2961가구로 32.2%나 급감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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