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9일 서울에서 열린 차이나텔레콤(한국)유한공사 사업선포식에서 쩡난톈 차이나텔레콤(한국)유한공사 총경리, 저우창팅 주한 중국 대사관 공사, 탄쉬 차이나텔레콤(홍콩)국제유한공사 부총경리, 황더 재한 중국상회 회장(왼쪽 세번째부터 오른쪽 방향으로)이 축배를 들며 축하를 하고 있다. |
![]() |
차이나텔레콤(한국)유한공사 쩡난톈 총경리.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이 한국 통신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나섰다. 중국의 간판격 국유 통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은 최근 한국 지사를 설립, 한국 정보 통신 부가서비스 시장 공략에 대한 채비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쩡난톈(曾南闐) 차이나텔레콤(한국)유한공사 총경리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차이나텔레콤(한국)유한공사 사업선포식’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 내 중국 기업들, 그리고 중국 내 한국기업에 글로벌 원스톱 정보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시장 진출 포부를 밝혔다.
지난 2년 전부터 한국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던 차이나텔레콤은 지난 해 말 당국의 현지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한국 시장 업무를 시작한다.
현재 차이나텔레콤(한국)유한공사는 서울 중구 태평로 파이낸스센터 7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쩡 총경리를 비롯해 홍콩에서 파견된 직원 총 3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인력 채용을 통해 올 연말까지 5~6명까지 직원 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쩡 총경리는 “현재 점점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들 재한 중국 기업에 IPLC, IEPL, MPLS-VPN, IP 트랜지트, ICT 서비스 등 글로벌 원스톱 정보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열린 행사에는 중국 금융,항공, IT, 항공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차이나텔레콤의 한국 시장 진출에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쩡 총경리는 “또한 중국에 진출한(혹은 진출 예정인) 한국기업에 중국 통신사업 방면에서 여러 모로 다양한 컨설팅 업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대형 국유통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은 전 세계 최대 유선통신사업자이자 CDMA 모바일 통신사업자로서 수년 연속 ‘세계500대 기업 순위'에 이름을 올려왔다. 주로 일반전화, 모바일통신, 위성통신, 인터넷 접속및 응용 등 종합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이나텔레콤은 지난 2000년 미국 진출로 첫 해외시장 진출 포문을 열고 현재까지 중국 홍콩, 미국 워싱턴, 영국 런던에 3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세계 각국 주요 도시에 이미 진출해 있다.
특히 차이나텔레콤은 아태지역에서 무서운 속도로 해외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한국에 지사가 오픈한 것을 포함해 일본·태국·베트남·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모두 10개 국가에 지사를 설립한 상태다.
차이나텔레콤에 앞서 올초 차이나유니콤이 한국 지사를 설립했으며 조만간 중국 국유 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도 한국 진출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경쟁업체들간 파이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