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 사업 다각화로 멀티기업 1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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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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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올해 초 이스트만 코닥은 미국법인과 미국내 자회사를 대상으로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한때 세계 필름카메라 시장을 주름잡던 이스트만 코닥은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실패한 기업으로 경영학 교과서에 남게됐다.

# 2008년 폴라로이드가 카메라 생산을 중지하자 즉석카메라 시장은 소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후지필름은 젊은층으로 타깃 마케팅을 정하고 새로운 제품들을 꾸준하게 선보였다.

그 결과 후지필름 ‘인스탁스’는 폴라로이드를 잇는 즉석카메라의 새로운 대명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두 가지 사례가 보여주는 것처럼 세계 1위 기업도 자만에 빠져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밖에 없다.

반면 후지필름처럼 2위 그룹에서 1위로 도약하는 새로운 글로벌 기업으로 이름을 날릴 수도 있다.

국내업체인 팅크웨어는 지금 후자의 길을 준비하고 있다.

팅크웨어는 차량용 내비게이션‘아이나비’를 제조하는 국내 1위 업체지만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분야가 차량용 블랙박스 부분이다.

이 회사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새롭게 도전한 블랙박스 시장에서 업계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만대에서 최소 2배인 100만대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장거리 이동을 앞둔 여름 휴가기간 블랙박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블랙박스는 교통사고 예방 및 사고시 증거자료, 보험료 할인 혜택 등으로 운전자 사이에 블랙박스 필요성이 확산 되면서 안전운전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는 인식이 커졌다.

이를 기반으로 전국민 블랙박스 대중화를 위해 TV 광고와 다양한 이벤트를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국내 블랙박스 시장에서 팅크웨어의 안정적 1위라는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팅크웨어는 지난해 개인 보안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보안 서비스시장은 지난달 파나소닉코리아가 새롭게 진출할 정도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팅크웨어는 KT, KT텔레캅과 손잡고 개인 보안 서비스 단말기를 선보였다.

이 단말기는 팅크웨어의 IT기술력을 집약해 개발됐으며 KT텔레캅의 물리 보안력을 결합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사단법인단체인 패트롤맘에 자사 전용 단말기를 보급해 아동 안전 체계 구축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경민 팅크웨어 홍보팀장은 “현재까지 적극적인 마케팅이 없었지만 향후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팅크웨어는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서 안정적인 1위 확보를 위해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팅크웨어는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TV 광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개그맨 박성광을 모델로 오리 편, 외계인 편, 고릴라 편 등 총 3편을 방영 중이다.

오리발 편에는 자동차 사고를 내고 오리발을 내밀던 운전자가 상대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된 사실을 알고 180도 태도를 바꾼다는 내용이다.

오리발을 내밀던 오리가 박성광으로 변하는 코믹한 장면 연출을 통해 블랙박스 장착의 장점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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