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레바논으로 밀려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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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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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정빈 인턴기자=시리아 난민 인접국 레바논으로 물밀듯이 밀려들어 오고 있다. 26일 오후(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한 한국 교민은 “레바논에 유입된 난민 수가 통계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최근 1주일간 최소 7만 명이 들어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베이루트 도심에서 3년째 택시 운전을 했다는 샴(24)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베이루트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에서도 시리아 차량 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다마스쿠스와 베이루트를 연결하는 도로는 역사적으로 침략자와 피란민의 주요 통로가 돼 왔다.

베이루트 서부 해안가 주변에서도 시리아 인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지역은 이슬람교도가 밀집해 있어 ‘무슬림 지역’으로 불리기도 한다.

레바논 현지 언론과 교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시리아 사태가 시작한 이래 시리아 난민 총 9만 명이 레바논에 유입됐다.

다마스쿠스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인 지난 18~19일 이틀 사이에만 2만 명의 난민이 국경을 넘어 밀려들어온 것을 포함해 그날 이후 지금까지 4만~5만 명 이상이 레바논에 몰려왔다. 레바논 정부는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장기화하면 더 많은 난민이 레바논으로 넘어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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