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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미술관, 백남준 탄생 80주년 기념 매일밤 '레이저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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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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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소마미술관(이성순 명예관장)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백남준 탄생 80주년 기념으로 '광:선 백남준 스펙트럼'을 9월 1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올림픽과 관련한 소마미술관 소장품인 백남준의 ‘쿠베르탱’과 올림픽공원 몽촌해자에 설치되어 있는 백남준 작품 중 세계 유일한 야외 레이저 설치작품인‘올림픽레이저워터스크린 2001’을 소개한다.

또 야간에 상영하는 ‘올림픽레이저워터스크린 2001’은 전시기간 중 매일 오후 8시 40여분간 상영한다.‘쿠베르탱’과 ‘올림픽레이저워터스크린 2001’은 소마미술관 야외 설치작품으로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쿠베르탱_150×150×200cm_모니터,철재,네온,DVD 플레이어_2004

◆쿠베르탱=백남준은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의 올림픽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쿠베르탱을 주제로 소마미술관 옥외/옥내에 작품을 제작했다. 쿠베르탱이 스포츠로 세계를 하나로 만들려 했다면 백남준은 예술로 그를 실현하고자 했다. 백남준은 여러 대의 모니터를 배열하여 인물 형상을 만들고 네온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을 표현했다. 이 작품은 궁극적으로 감성과 이성의 교차, 인간과 기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백남준의 작업세계를 작가 특유의 위트를 통해 구현하고 있다. 이처럼 스포츠와 예술은 순수하고 열정적인 인간의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올림픽레이저워터스크린 2001_3000×100×2800cm_레이저광선, 분수_2001
◆올림픽레이저워터스크린 2001=올림픽공원 내 몽촌해자 수변무대 앞에 설치된 올림픽레이저워터스크린 2001은 백남준 유일의 야외 설치 레이저 작품이다.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마크와 태극기의 4궤(건, 곤, 감, 리) 문양, 하늘을 운행하는 별들의 움직임과 그 흔적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분수를 스크린 삼아 첨단과학기술인 레이저로 구현되는 선들의 향연은 자연(물)과 기술(레이저)의 조화라는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해낸다.


메가트론_150대 모니터, DVD 플레이어, 오디오, PC_2004
◆ 메가트론= 150대의 TV 모니터를 동원, 컴퓨터로 제어되는 레이저디스크 플레리어를 사용하여 비디오와 컴퓨터 그래픽의 탁월한 합성을 연출해낸 작품이다. 150대의 모니터가 하나의 대형 화면을 만들어 내고 그 위에서 스포츠 경기의 역동적인 장면이 경쾌한 음악과 함께 빠르게 반복, 변화하며 생동감을 부여하고 있다. 동시에 여러 가지 영상을 보여주는 모니터들은 각각이 독립적인 작품이기도 하지만, 영상의 모자이크가 하나의 거대한 비디오 벽으로 표현됨으로써 보는 이를 압도하는 힘 또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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