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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 엘스와 캐디 리치 로버츠(왼쪽).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지난주 어니 엘스(남아공)가 브리티시오픈에서 역전우승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해석이 분분할 것이다.
USA투데이는 당시 엘스의 캐디였던 리치 로버츠의 말을 빌려 색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엘스가 술을 끊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지 않았나?’는 것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엘스는 몇 달 전 캐디와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오늘밤에 와인 한 잔도 않겠다”고 갑작스럽게 선언했다
는 것. 엘스는 이어 “내 인생에서 화려한 파티를 하지 못하는 한이 있어도 당분간 술을 안 할 지도 모른다. 나는 아직도 내가 골프선수로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디는 그 후로 엘스가 단 한방울의 알콜성 음료를 드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캐디는 “엘스가 디 오픈 우승 직후 샴페인 잔을 받았을 때조차 샴페인을 입에 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캐디는 또 엘스가 고국인 남아공으로 돌아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만나 건배를 하더라도 우승 트로피(클라레 저그)에 ‘다이어트 코크’를 넣어 마시는 시늉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디의 말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지는 검증할 수 없다. 다만 “술을 좋아하는 골퍼 치고 퍼트를 잘 하는 이를 보지 못했다”고 한 잭 니클로스의 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한편 기자는 엘스가 유러피언투어 조니워커클래식 프로암이나 주최측 파티에 참가해 얼굴이 벌개질 정도로 술을 마시는 모습을 자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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