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재건인력 719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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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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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정빈 인턴기자=미국이 이라크 전쟁 종식을 선언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수 백 여명의 재건사업 인력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27일(현지시간) 미 이라크재건사업 특별감사관실(SIGIR)은 재건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총격과 폭탄테러 등으로 희생된 군인과 민간인 수가 7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318명이 미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또 실제 재건사업 희생자 수는 이날 집계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하지만 정부와 군의 자료가 불충분해 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사결과 재건사업에 투입된 군 병력과 민간협력업체들을 비롯해 변호사와 엔지니어 등의 민간인 근로자가 희생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노력으로 전쟁으로 무너진 이라크의 전력공급시스템과 석유 기반시설이 복구됐고 사법·금융 제도가 정비됐다.

미 상원 국토안보위 소속의 수전 콜린스 의원은 이날 “전쟁터 한복판에서 도로와 학교 등을 건설하려는 시도는 인명에도 큰 희생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상기 시킨다”고 말했다.

이라크 전쟁으로 총 10만 여명을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미군에 따르면 전투 중 숨진 군 병력은 미군이 4488명 다국적군이 3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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