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밀양 송전탑 저지 70대 할머니 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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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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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하늘 인턴기자= 32도 안팎의 폭염속에서 송전탑 공사를 반대하던 70대 할머니가 실신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27일 오전 9시 30분쯤 경남 밀양 단장면 동화전마을 뒷산 송전탑 공사현장에서 엄모(73) 할머니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소방서 헬기에 의해 인간 병원으로 이송됐다.

엄 할머니는 당시 마을주민들과 밀양 송전탑 공사에 저지하기위해 한전 측과 대치하던 중이었다.

엄 할머니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 송전탑은 신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 수도권으로 전력을 가져오기위해 설치하는 것인데, 보상 등의 문제로 한국전력공사와 밀양주민들은 7년째 갈등을 빚어오고 있다. 지난 1월 16일에는 고 이치우(74)싸가 분신하는 등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송전탑은 밀양에 총 69기가 설치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52기가 주민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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