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리스 연정에 참여한 신민당과 사회당, 민주좌파 등 3당의 주요 지도자들은 이날 회동을 갖고 향후 2년 동안 115억 유로 규모의 재정지출 감축안과 관련해 우선 100억 유로 가량을 삭감하는데 동의했다고 그리스 일간지가 보도했다.
3당 지도자들은 오는 30일 다시 회동해 구체적인 항목과 세부 삭감 내용을 완결할 예정이다.
이들이 합의한 재정지출 삭감 항목에는 고위 공무원에 대한 연간 총 2억 유로 규모의 ‘특별보너스’를 비롯해 연금과 의료 보험, 공공부문 임금 등 민감한 부문의 추가 삭감안이 포함됐다.
그리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재정지출 감축 합의안과 정부 구조 개편안 등을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구성된 ‘트로이카’ 실사단에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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