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청춘과 젊음의 상징이었던 옛 경춘선 기찻길에 레일바이크가 달린다.
㈜강촌레일파크(대표 최광규)가 경춘선 옛철도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김유정역에서 강촌역을 오가는 레일바이크를 오는 10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춘천시와 함께 진행하는 경춘선 옛철도관광개발사업은 민간 사업자인 ㈜강촌레일파크가 2013년까지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 옛 김유정역부터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자라목 마을까지 20㎞ 구간 폐철도에 레일바이크, 꼬마열차를 운행하는 녹색테마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3단계 구간 중 8월 개통되는 1단계 구간은 김유정역에서 출발해 강촌역까지 일방향, 강촌역에서 김유정역까지 일방향으로 교차운행하게 된다. 한 방향 운행시간은 1시간이다. 이 노선에는 4개의 터널이 있어 터널 내부에 설치된 예술가들의 영상/조명작품을 감상하며 달릴 수 있다.
김유정역은 인근 김유정문학촌의 문학적 분위기에 맞춰 역사 건물을 책꽂이 형태로 재단장했다. 강원도출신 저명 소설가 27명의 작품집 표지를 실사크기로 벽에 부착해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된다. 강촌레일파크 김유정역(옛 경춘선 간이역)은 경춘선 복선 전철 김유정역(신김유정역)에서 도보로 3분거리에 있어 수도권에서 전철로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2단계 구간은 경강역에서 출발해 회차 지점인 가평역을 지나 다시 경강역으로 돌아오는 코스. 내리막길을 달려 내려가다 만나는 북한강 철교의 짜릿함이 특징이며, 왕복 7.2km,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30분 가량이다.
강촌레일파크 관계자는 “경춘선 폐선부지는 여행, 낭만, 추억의 장소로 오래된 역사, 자연의 보존가치가 잠재되어있는 공간”이라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경춘선에 레일바이크를 도입해 관광객들이 경춘선을 새롭게 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촌레일파크의 이용요금은 2인승 2만5000원, 4인승 3만5000원이다. 공식홈페이지( www.railpark.co.kr)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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