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은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과 함께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금지명령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관련서류를 심사해 정리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남광토건은 지난 7월 285억원 규모의 추가자금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622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1년 만기연장을 협력업체와 협의하여 진행한바 있다.
그러나 풍림·벽산·삼환 등 건설사의 연이은 법정관리 신청이 협력업체의 유동성 문제로 이어져 실질적인 어음 연장 등의 약속이행이 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어음결제 자금 마련에 실패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법정관리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빠른 시일 안에 경영정상화를 이루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법정관리 신청으로 아파트 등 분양계약자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 단순도급 공사인 데다 준공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남광토건은 현재 공사 중인 주택사업장은 없으며 40여곳의 도로 등 토목 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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