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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나침반' 한국밸류운용 개점휴업 끝! 뭘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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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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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줄곧 '개점휴업' 상태에 빠져 있다가 최근 반등장에서 본격 매매에 나서 관심이 모아진다.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중소형 가치주를 발굴ㆍ투자하는 것이 전문인 운용사인 만큼 향후 중소형주 장세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감독원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밸류운용 측 매매 건수는 5%룰 공시 기준으로 전월 1일부터 26일까지 3건을 기록한 데 비해 전일까지 4거래일 만에는 12건에 달했다. 이 기간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5.47%(97.46포인트), 2.33%(10.67포인트)씩 뛰어올랐다.

한국밸류운용이 이번에 매매한 종목을 보면 코스피에서 신대양제지(5.00→10.18%) 경동나비엔(7.85→9.93%) 대상홀딩스(6.44→7.44%) 에스제이엠(5.10→6.05%) 동일제지(5.01→7.09%) 동아타이어공업(8.72→9.44%) 태림포장공업(0.00→5.08%) 한국제지(0.00→5.50%)를 합쳐 모두 8곳이다. 코스닥에서도 제이브이엠(7.58→8.72%) 아이디스(13.37→14.48%) 2곳을 사들였다.

이에 비해 코스피 경동도시가스(10.76→9.86%), 코스닥 태양기전(10.59→10.42%)은 발행주식대비 1% 미만 선으로 매도하며 보유비중을 조절했다.

이번에 보유비중을 2배로 늘린 신대양제지 주가를 보면 전일까지 4거래일 만에 2만1150원에서 2만2950원으로 9% 가까이 상승했다. 역시 10% 가까이 사들인 경동나비엔 주가 또한 같은 기간 5% 이상 올랐다.

신대양제지는 상반기 실적만으로도 2011년 영업이익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신우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신대양제지는 1분기 영업이익 103억원을 올린 데 이어 2분기는 130억~15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에 비해 2011년 전체 영업이익은 187억원"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IT)주를 비롯한 대형주가 주도한 이번 반등장에서 중소형 가치주를 집중 매수한 전략은 되레 유효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 임종필 연구원은 "대형주 쏠림 현상이 나타났는데 중소형주에 비하면 상대강도 비율이 이미 전고점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앞으로 대형주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중소형주에서 초과 성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 연구원은 "외국인 또한 최근 순매수액이 7월치 순매도분을 넘어섰다"며 "향후 매수 강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면에서도 중소형주 강세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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