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장관은 먼저 제4공구 현장사무소를 찾아 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수도권 고속철도 건설사업 추진현황 등을 보고를 받고, 터널 시공현장(작업구 #2)을 시찰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이 자리에서 호남·수도권 고속철도 공정률은 6월 현재 각각 50.6%, 13.4%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동시시공 및 수서역 그린벨트 문제 등이 정리되며 2015년 초 개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단 수도권 고속철도 신규 운영사업자 선정이 늦어지면 개통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권 장관은 기자들과 현장 관계자와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요금을 인화와 철도부채 해소를 위해서도 경쟁도입은 필요하지만, 수도권·호남 고속철도의 적기 개통을 위해서도 경쟁 사업자를 조속히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전 준비절차는 이번 정부에서 진행해 나가되 정치일정 등을 고려해 실제 사업자는 내년 초나 차기정부 초에 선정하는 대안을 가지고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서~평택을 잇는 수도권 고속철도는 서울~시흥간 선로용량 부족 해소로 원활한 물류수송을 확보하고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수도권 동남부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사업기간은 2008~2014년으로 총 3조9017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이 노선의 운영자를 민간업체로 선정하고 철도 운영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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