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FRB는 이날 발표한 분기별 조사 보고서에서 은행들이 대기업, 특히 자동차와 신용카드 대출 기준이 더 낮아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량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면서 주택시장이 초기 회복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FRB 관계자도 “미국은행들이 지난 3개월 동안 대부분의 대출 기준을 완화했다”고 설명하며 외국은행 지점들의 까다로운 대출기준을 지적했다.
미국은행 관계자들은 “유럽은행들과의 경쟁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미국 은행들의 거래량이 증가했으며, 미국은행은 앞으로도 더 많은 대출을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은행들의 지속적인 대출완화로 최근 경기불황이 호전되면서 8.3%에 육박하던 실업률 해소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이번 조사결과에 주목했다”며 “앞으로 경제지원을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정책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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