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간지 내셔널 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캐나다 로얄은행(RBC)경제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내년 식품가격 상승폭은 2011년 세계최대 규모의 개발도상국인 인도와 중국의 식품 과다수요로 인해 국제곡물가격이 상승했던 상황과 흡사한 수준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캐나다 식품가격 상승률을 2.5~3.5%, 내년은 3~4%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콩과 옥수수는 수확량이 가장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콩과 옥수수는 미국 축사농장의 주 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미국산 소와 돼지고기 값 상승으로 이어져 캐나다 식품가격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업체들도 가공식품의 주원료로 쓰이는 옥수수시럽, 마가린과 샐러드 드레싱 등 가격인상에 나섰다. 캐나다 최대 커피, 제빵회사인 팀호튼은 일주일 전에 머핀과 샌드위치 가격을 각각 5센트, 10센트씩 인상했다. 이밖에 대형 식품업체들도 줄줄이 가격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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